김진목 진행암치료센터 통합의학의 산실, 현명한 암치료, 파인힐병원입니다.

    현미채식, 꼭꼭 씹어 먹지 않으면 맵쌀밥이 낫다? – 건강 다이제스트 7월 호(1) 김진목
    2024.05.04 10:43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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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다이제스트 7월호 실린 김진목 원장님 인터뷰 글입니다.
    막연히 현미채식이 좋다는데 어떻게 좋은 것인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평소 궁금하셨던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듯합니다.
    때늦은 후회 싫다면 꼭 현미식 – 2
    Part 1. 현미식의 복병 ‘꼭꼭 씹어먹기’

    50번 이상 꼭꼭 씹어 먹지 않으면 멥쌀밥을 먹는 것이 더 낫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그래 이제부터 백미밥을 먹지 뭐.’ 이런 결심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사실 먹어봐서 알겠지만 현미밥 한 숟가락을 입속에 넣고 50번 이상 꼭꼭 씹어 먹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작정하고 시작해 보지만 몇 변 씹지도 않았는데 어느 틈에 목 넘김이 돼버린다. 특히 반찬의 짭조름한 맛과 어울리면 대충대충 씹어도 술술 잘 넘어간다.
    그런데 이런 식의 현미식은 독이 된다나…. 날벼락처럼 전해진 이 정보를 접하고 현미식을 포기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동안 줄기차게 주식인 밥만은 현미채식을 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늘 흰쌀밥을 선호하는 우리들의 입맛을 안타까워했다. 적어도 주식인 밥만이라도 현미식으로 바꾼다면 건강의 기본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물론 꼭꼭 씹지 않고 삼키는 현미식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의료인 중에서 현미식 예찬의 최일선에서 활동해온 부산대학교병원 통합의학과 김진목 교수도 “현미밥을 잘 씹지 않고 삼키게 되면 소화기관 안에서 제대로 소화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덜 분해된 현미는 장속에서 덩어리를 형성해 장의 폐색이나 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빌미로 현미식 대신 백미식으로 돌아서는 소탐대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Part 2. 50번 이상 꼭꼭 씹을 수 없는 아이는? 노인은? 환자는?

     

    현미식=건강식이 되는 첫째 조건으로 50번 이상 꼭꼭 씹어 먹기가 화두로 떠오른 지금, 어쩔 수 없이 현미식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에 싸인 사람도 많다.
    제대로 씹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가 없거나, 씹는 힘이 약하거나, 소화기능이 현저히 떨어져서 거친 현미밥을 소화시키기 힘든 경우다. 어린 아이들이나 성한 치아가 별로 없는 노인, 혹은 환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현미식을 포기해야 할까?
    아니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김진목 교수는 “아이들이나 노인들, 혹인 씹는 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의 경우도 얼마든지 현미식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현미를 서너 조각으로 적당히 빻아서 밥을 짓거나 죽으로 쑤어 먹으면 된다. 치아가 빠진 노인들, 아직 이가 충분히 나지 않아서 현미식을 할 수 없는 어린 아이들, 씹는 힘이 약하거나 소화기능이 떨어진 환자들도 이런 방법으로 현미식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섬유질에 다소 손상이 오기 때문에 알갱이 상태로 먹는 것보다는 못하지만 백미식을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득이 있다.
    이렇게 만든 현미밥이나 현미죽을 먹을 때도 침과 충분히 섞일 수 있도록 최대한 씹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자.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는 6세 이후부터 어금니가 생기면서 씹는 능력도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현미밥을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훈련시키다. 그것은 평생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일과도 같다.

    둘째, 백미로 밥을 지을 때 쌀눈, 쌀겨를 같이 섞어 밥을 짓는 것도 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백미 대신 현미를 먹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현미에는 쌀눈, 쌀겨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 쌀 영양성분의 95%는 쌀눈, 쌀겨에 집약돼 있는데, 백미는 이 부분이 깎여나가고 없다. 그래서 백미를 빈깡통식품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여기서 눈치 빠른 사람들은 생각했다. ‘백미를 먹더라도 쌀눈, 쌀겨를 넣고 밥을 지으면 현미로 먹는 백미식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등장한 것이 쌀눈, 쌀겨만을 따로 모아 제품으로 만든 것들이다. 따라서 믿을 만한 제품을 골라 백미밥을 지을 때 같이 넣고 밥을 하면 일명 ‘백미로 먹는 현미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꼭꼭 씹을 수 없어서 현미식을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 여기 소개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현미식을 꼭 하도록 하자.
    비록 말 많은 현미식이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 현미식이지만 그래도 꼭 현미식이어야 하는 이유….. 도대체 왜일까?
     (2편에서 계속)

     

     

     건강다이제스트_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