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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목의 통합 암치료 바이블116] 암성 통증 참지 말고 치료하세요
    2024.05.06 14:06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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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과 사기저하로 치료 결과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암성통증,
    초기부터 대응해야 덜 고통스럽다




    통증이란 사전적으로 ‘아픈 증세’를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통각수용체를 가진 신경이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반응을 말하는데 온도 차, 물리적 혹은 화학적 자극 등 통증의 원인과 양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암성통증을 겪는 환자의 50%가 적절한 통증 관리를 받지 못한다

    암성통증은 그중에서도 암환자가 암질환으로 인해서 느끼는 통증을 뜻하는 말로 국내 연구에 따르면 암환자에게서 통증까지 유발될 확률은 52~80%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진행 중인 암환자의 70%가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중 50% 이상의 환자가 적절한 통증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접적 원인, 간접적 원인등 암성통증의 원인은 다양

    암환자에게서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보통은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파고들거나, 신경을 압박하거나, 장기를 손상시키는 등 직접적으로 암이 원인이 되어 통증이 일어나지만, 때론 수술이나 약물, 방사선치료 등으로 신경이나 근육세포가 손상되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던 환자의 경우 암 치료 중에 다른 질병에 의한 통증을 강하게 느끼는 예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암성통증으로 총칭할 수 있습니다.

    신경생물학적 관점에서 암성통증은 크게 침해수용성 통증과 신경병증성 통증 두 종류로 나뉩니다. 침해수용성 통증은 앞서 말한 대로 통각수용체를 가진 신경이 자극을 받아 느껴지는 통증인데 그 중 팔다리가 찔린 듯이 아프거나, 피부가 쓰라린듯 하며, 아픈 부위가 정확하게 느껴지는 것을 체성통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몸속의 장기가 뒤틀리거나 조이는 듯 아프지만, 아픈 부위가 명확하게 어딘지 알 수 없는 통증을 내장통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통증과 달리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이 손상을 입어서 생기는 증상으로 말초의 피부가 늘 저린 듯이 느껴지고 때때로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통각이 예민해져서 아주 살짝 만지거나 스치기만 해도 아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통증은 체력저하와 환자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암환자들의 통증은 암의 종류와 진행 정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후기로 갈수록 통증이 강해집니다.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암이 진행될수록 통증도 강해지는 것입니다. 몸이 아픈 고통 자체도 삶의 질을 떨어뜨려 문제지만, 지속적인 통증은 체력을 저하시키고 스트레스를 불러와서 환자의 사기를 낮추는 등 치료 결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때문에 암성통증은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암성통증의 가장 흔한 처방은 진통제

    일반적으로 암성통증을 치료할 땐 약물치료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데 환자의 증상과 고통의 정도에 맞는 진통제를 처방받아 투약하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진통제의 남용을 막고 바른 처방을 위해 진통제 처방에 대한 ‘3단계 진통제 사다리’ 가이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처음에는 비마약성 진통제와 진통 보조제부터 시작해서 통증이 지속되면 의사의 진단 아래 차츰 통증 조절 마약성 진통제의 투약도 허락합니다.

    암성통증이 심할 때는 신경 블록요법도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다른 이유로 약물치료를 이어갈 수 없을 땐 고통을 느끼는 신경 자체를 막는 신경 블록요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신경 블록요법은 고통을 느끼는 신경을 국소 마취하거나 약물로 아예 신경을 파괴해서 통증이 뇌로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적극적인 통증 치료법입니다. 그 외에도 척수에 전기로 자극을 주어 통증을 완화시키는 척수신경 자극술, 통증을 느끼는 신경부위에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방사선치료, 척추체 성형술 등이 암성통증에 대한 치료 요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